최초의 물품
늘 가지고 싶긴 했지만 왠지 막상 사려면 돈이 아까웠던 아이템 넘버 원, 선글라스를 드디어 샀다. 태어나서 처음 사 본다.
예정에는 전혀 없었는데 아빠 선물 보러 백화점 갔다가 세일 하길래... 9만원 가격에 마음에 드는 게 있길래 냉큼.
아빠 선물은 9만원짜리와 4만원짜리 중 갈등하다가 4만원짜리 샀는데 내 선글라스는... 아빠 미앙.ㅋㅋㅋㅋ 나중에 사줄게.

선글라스나 모자를 비롯해 목걸이 팔찌 같은 액세서리 류를 능하게 코디할 수 있는 능력은 없는데, 이제는 코디나 멋부리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필요성을 느껴서 샀다. 생활필수품.
사실 왜 진작에 사지 않았나 통탄스러울 정도. 요즘 눈가 주름이 자꾸 늘어나려고 자리 잡는 거 보면 속상하다.
눈가 주름의 가장 큰 원인이 표정 주름과 자외선이란다. 난 눈부심에 약해서 봄이나 여름에는 눈을 늘 실눈으로 뜨고 다닌다. 그게 눈가 주름에 직빵이라고.
게다가 자외선. 선글라스를 끼면 눈도 안 찡그려도 되고 자외선 차단도 되는데, 진작에 각종 아이크림 살 돈으로 선글라스를 사는 게 백배 나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안타깝기 그지 없음. 망했네.

외국에서는 다들 길거리에서도 척척 잘 쓰고 다니지만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여름 휴가 갈 때나 운전할 때가 아니면 조금 쓰기 애매한 감이 있는 선글라스.
그러나 나는 눈가 주름 방지를 위해 앞으로 선글라스를 마르고 닳도록 끼고 다니리라. 츄리닝 입고도 끼리라.
작년 여름 휴가 가서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바르지 않고 논 탓에 피부 제대로 망해버린 이후로 자외선에 졸라 민감해졌다.
여름에 자차 제대로 안 바르고 햇볕 쏘인 부작용이 여름에 바로는 안 나타나더니 가을에 진짜 팍 삭더라. 모두 자외선 조심하세요. 젊어서 피부 괜찮다고 자차 제대로 안 바르고 다니면 결국 나이 들어서 업보;로 돌아온다는 말도 들었습니다.ㅠ0ㅠ
올해는 절대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겠어~~!

쓰고보니 어제오늘 이틀 연속으로 후회 포스팅이네요.ㅎㅎ
by 정연 | 2009/04/30 21:54 | 日記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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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고야 at 2009/05/01 11:56
츄리닝에 썬글라스!! 안하기만 해봐라 << 이러고
근데 나도 라섹때문에 사긴 했지만.. 낮에 운전할땐 있으니까 좋긴 좋더라 ㅎㅎ
썬크림 열심히 바르려고하긴 하는데.. 역시 귀찮기도 하고 ㄱ-;;;; 온몸에 자외선 코팅되는거 나와서 한번 코팅하면 한 1년 안해도 되고 그런거 개발되면 좋겠다능 게을게을 ㅋㅋ
Commented by 정연 at 2009/05/01 14:16
거기에 썬캡과 마스크까지 쓰고 고수부지에서 파워워킹을 하면 완벽하지!ㅋㅋㅋㅋ
야 그거 발명되면 진짜 하고 싶다... 노벨 과학상 줘야 하는데....
Commented by 글래쥬 at 2009/05/03 19:14
학?? 정말????? 이 글을 보니 나도 괜히 하나 사고싶어진다 ㅋㅋㅋㅋㅋ
왠지 선글라스 홍보대사같아ㅋㅋㅋㅋㅋ 언니의 하얀 피부의 비결은 철저한 썬케어에 있었군요!!!
Commented by 정연 at 2009/05/05 00:50
바탕이 흰 편이긴 한데 지금보다 영하던 시절 썬케어를 등한시하여 기미주근깨기타잡티가 너무 많아~~
철저한 썬케어, 늦지 않게 시작합시다.ㅋㅋ
Commented by 이몽 at 2009/07/28 15:17
어엇 진짜 나이 드니까 선글라스 필수품 되더라.
내 소시적엔 큰 맘먹고 멋 부릴려고 좋은거 하나 샀었는데 벌써 그거 10년째 쓰고 있거든.
멋부리려고 샀을 땐 막상 끼고 다니는거 너무 귀찮아서 어디 쓰고 나갔다가도 결국 가방 속에서 뒹굴더니, 요샌 진짜 면바지 면티 입고도 선글라스 안 끼면 눈이 너무 부셔서 못 나다니겠더라고.
글구 뭔 알고리즘인지는 몰라도-_- 선글라스 끼면 더운것도 좀 덜한 거 같드라.
나 단벌 선글라스인데 10년이나 되기도 하고 해서 나도 알 색깔 좀 연한 걸로 하나 더 사고 싶당
Commented by 정연 at 2009/08/02 17:15
그치 이제 봄여름에 장시간 밖에 있으려면 눈부셔서 정신없어. 눈도 이렇게 노화되나봐.-_-
난 산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다른 색으로 하나 더 사고 싶다. 돈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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